질문 모음 Questions
◌ 임지애, 손옥주, 홍정아
재일조선인 사회에서 조선춤 문화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재일조선인 사회에서 조선무용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틀과 방법으로 교육되고 재생산 되고 있는가? 재일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인식하는 것에 춤이 어떻게 기능하고 작동하는가? 춤이 한 개인에게 어떻게 특정한 민족성을 심어주는가? 춤을 통해서 존재하지 않는 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계승하는 행위와 의미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한 세대에게 그 정체성과 사명을 전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국가, 민족, 정치, 이데올로기의 경계에서 ‘한국춤’과 ‘조선춤’의 각기 다른 역사적 발전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가? ‘한국춤’과 ‘조선춤’은 제 3의 지역적, 문화적 공간에서 어떠한 형태로 혼합 또는 분리되어 수행되고 있는가? 조선춤이 구현하고 있는 춤의 언어 또는 형식은 어떠한 시간을 드러내고 있는가? 전통이 본래의 지역적 맥락으로부터 이탈했을 때 나타나는 춤의 혼종적인 변용이, 결국 전통의 새로운 동시대적 ‘모델’로 제시될 수 있지 않을까? 기예나 기술이 숙련된다는 건 무엇일까? 가극단에게 창작의 의미란 무엇일까? 기예자체 버추어시티(virtuosity)란 무엇일까? 조선춤에 네거티브한 부분이 없다. 네거티브가 배제된 느낌. 춤을 정지시키는 요소가 없다. 어쩌면 “이주”라는 키워드로 북한춤을 다루는게 오류라는 생각도 들어요. 한국춤은 남아있으면서 발전하고 조선춤은 이동하면서 발전한 걸로 볼 수 있는 건지... 무엇이 저에게 북한춤을 이동한 것으로 인식하게 하는 걸까요… '민속'과 '민족'의 개념차가 뭘까 생각하는 중이에요. '민속'이란 '민족'의 단계를 넘어선 이후에야 비로소 (감각)가능한 뭔가가 아닐까. 국민국가를 형성한 이후에야 비로소 민속의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것일까. 재일조선인에게 있어서는 바로 그와 같은 역사적, 정치적 경험이 부재하기 때문에 여전히 '조국=한민족(북한도 아니고, 남한도 아니고, 통일한국과도 사실상 다른)'의 심상이 신념처럼, 종교처럼 남아있는 건 아닌지. 민족(Ethnie)과는 달리, 민속(Volk, Folklore)이라는 개념은 18세기 경에 생겨났나봐요. (몰랐는데, 솔직히 좀 놀랍네요..) 어쩌면 한국춤의 맥락 안에서 조선무용은 왜 유독 다른 결/길을 보이는 건지에 대한 시사점을 줄 지도 모르겠어요. '최승희의 춤이 북한춤의 시작이다.' '북한춤은 한국에서 이주한 춤이다.'라는 전제에 대해서. 최승희가 북한에 간 초기에는 국가의 지원을 받아서 다양한 연구가 이뤄졌는데 그때 북한의 전통춤에 대한 연구나 춤꾼들과의 교류가 있지 않았을까? 춤의 이주라기 보다는 춤의 분단이라고 해야하나...ㅎㅎㅎ 북한 방문 이전에 가졌던 ‘북한춤/조선춤’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셨나요? 북한에서 춤을 배웠던 첫날의 기억이 궁금합니다. 어떤 장소에서 어떤 선생님께 어떤 춤을 배우셨나요? 북한에서 학습하신 조선춤 레퍼토리에 대해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위에 언급하신 춤 레퍼토리를 배우실 때의 교수법에 대해서도 공유 부탁 드립니다. (어떤 선생님께 어떻게 배우셨나요?) 북한에 계신 선생님들의 춤 교수법과 일본에 계신 재일조선인 선생님들의 춤 교수법은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를까요? 북한에서 처음 춤을 배우시던 당시에 ‘조선춤’을 ‘조선땅’에서 배운다는 것은 조혜미 선생님께 어떤 의미였나요? 배우지 않고도 조선춤을 추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가능하다면/가능하지 않다면,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북한춤/조선무용’과 ‘남한춤/한국무용’에 대해 생각할 때 각각에 대해 떠오르는 단어를 5개씩 말씀해주신다면? 재일교포 무용가로 남원에서 초청공연을 하셨을 때의 소회가 궁금합니다. 일본에서 태어나 자란 재일교포 4세로서 조상의 고향땅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요? 더 나아가 선생님께 ‘조상’은 어떤 의미일까요? 한국춤은 변화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보존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조선무용을 배우게 되신 계기는 무엇입니까? 첫 조선무용 선생님은 어떤 분이셨나요? 다닌 조선학교는 어떤 곳이었나요? 조선학교에서 접한 조선춤에 대한 기억이 궁금합니다. 조선학교 수학시절 조혜미님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조선춤을 배울 때 선생님이 가장 강조하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국춤을 배울 때 선생님이 가장 강조하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교육받으신 한국춤의 레퍼토리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조선춤과 한국춤의 호흡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조선춤과 한국춤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되시나요? 조선춤과 한국춤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되시나요? 조선춤과 한국춤을 모두 경험해 보신것이 조혜미님에게 어떤 의미로 느껴지시나요? 조선춤과 한국춤을 구분없이 하나로 통칭해서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나요? 조선춤과 한국춤의 뿌리가 같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어떤 의미에서 뿌리가 같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춤의 범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디까지가 한국춤에 포함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북한에서 처음 배웠던 조선춤 레퍼토리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조선춤 레퍼토리는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일본에서 배웠던 조선춤과 북한에서 배웠던 조선춤의 테크닉과 교습법/훈련방법은 어떠한 차이가 있었나요? 북한에서 훈련한 조선춤 연습 과정(순서)은 어떻게 진행 되었나요? 북한에서 3개월 동안 체류하며 경험했던 무용단의 분위기와 북한 무용문화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요? 조선춤에서 느린 장단의 무게 있는 춤을 추기도 하나요? 그런 레퍼토리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예들 들어 살풀이나 승무처럼요. 조선춤에서 다루는 가장 느린 장단은 어떤 장단이고 가장 빠른 장단은 어떤 장단인가요? 제가 본 조선춤에는 유독 빠른 장단과 화려한 테크닉의 춤이 많은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조선춤 기본은 첫 장단 덩...에 호흡이 올라가나요 아니면 내려가나요? 기본마다 다른가요? 조선춤 군무와 군무 속 솔로춤 이외에 승무나 살풀이 같은 독무가 있나요? 춤을 배울 때 테크닉 이외에 특정한 정서나 이념 같은 부분을 강조하기도 하나요? 북한에 체류하실 때 선생님과 훈련 이외에 개인적인 소통 또한 가능했었나요? 북한에서 춤을 가르쳐주었던 선배언니가 쉬는 시간에는 죽은 듯이 누워 있었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나요. 저도 무용수로서 그 상태가 매우 공감이 가는 동시에, 북한 무용수의 일과와 하루 연습량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무용수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북한에서 실제로 최승희 선생님의 레퍼토리가 많이 추어지고 있나요? 최승희 선생님은 “동양 발레”에 대한 포부가 있으셨던 걸로 아는데요. 실제로 북한에서 발레나 서양춤을 훈련하기도 하나요? 북한 무용인들에게 최승희 선생님은 어떻게 기억되고 있나요? 조선춤과 한국춤은 정서적으로 어떠한 공통점과 차이가 있나요? 춤을 추고 배울 때 그 춤을 전달하는 언어 그리고 춤에 녹아 있는 지역적 정서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일본에서 한국춤을 추면서 느끼는 제한점이나 어려움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영상에서 한국춤의 여백에 대해서 언급하셨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한국춤의 여백은 어떤 것일까요? 조선춤에서 한국춤으로 넘어오면서 느끼는 테크닉의 공백일까요, 아니면 정서적인 부분일까요? 조선춤에서 한국춤으로 방향을 전환하실 때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경험했던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현재 활동하고 계시는 그룹 ‘친구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친구들’ 공연 영상에서 한국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리듬, 흥 그리고 춤사위가 공존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요. 춤동작을 구성할 때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선생님에게 “Home”은 어떠한 의미인가요? 조선춤을 배우기 전에 갖고 있던 조선춤에 대한 이미지는 어땠나요? 조선춤을 배우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처음 배우신 조선춤 레퍼토리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 레퍼토리를 배울 때 받았던 훈련이나 교육방식 또한 궁금합니다. 조선춤을 배우던 초기에 춤을 잘 춘다는 기준이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춤을 잘 추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신 부분이 있을까요? 만약 조선학교에서 춤을 배우기 시작하셨다면 춤 이외에도 사상교육 등을 받으셨을 것 같은데, 그러한 사상교육이 당시 춤을 추는데 미친 영향이 있었을까요? 있었다면 무엇이었을까요? 처음 북한에 방문했던 시기와 방문 횟수가 궁금하고 최근에 다녀오신 게 몇 년도인지와 개인적 경험 안에서 느끼는 북한무용의 변천사에 대해 궁금합니다. 북한에서 전수받으신 무용 레퍼토리에 대해 궁금합니다(선생님의 성함과 류파 계보에 대해, 금강산 가극단과 같은 시기에 방문해서 같은 공간에서 훈련하는지, 북한에 다녀온 이후 일본에서의 활동 전수 시스템 등). 최승희선생님은 북한에서 어떤 존재인지 궁금합니다(현재 4차개편되어서 전수되고있는 조선기본무용은 최승희가 초기에 만든 기본무인지, 북한에서 누가 가르치는지, 가르칠 때 중요하게 반복되는 가르침은 무엇인지, 누가 개편에 참여하는지에 대해). 북한 방문 시에 최승희 관련 건물이나 자료 등에 대해 경험한 게 있으신지요. 일본과 북한을 오고 가면서 조선춤에 대한 인식이나 관점에 대해 변화 된 점이 있나요? 고려인과 조선족 교포들이 북한예술축제에 참여한다고 들었는데 축제에 참여하거나 만나본 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선춤을 추는 것이 개인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한국춤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없다면 관심이 있는지, 나에게 한국춤은 어떤 의미인지요? 개인적으로 꿈꾸는 미래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북한을 여러번 방문하셨다면, 방문할 때마다 변화를 느끼는 것이 있었나요? 예를 들어, 기본 개편, 새로운 레퍼토리 창작 및 훈련, 의상 음악 소품 등의 트랜드 변화. 북한의 무용문화에 대한 인상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재일조선인 사회의 무용문화와 어떤점이 비슷하고 다른가요? 무용단에서 현재 훈련하고 있는 기본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무용단에서 주로 공연하는 레퍼토리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가무단은 주로 어떤 성격의 공연과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하나요? 가무단은 어떠한 통로로 북한 무용계와 교류하나요? 현재도 그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기본교육은 북한에서 전수받게 되는지(음악, 의상). 초등/중등/고등 기본의 차이점. 소조시간은 어떻게 구성되나요? 교본이 있나요? 수업시간 사용되는 발레용어. 예술경연대회에 나가는 작품을 직접 안무하시나요? 어디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교육하실 때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나 강조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조선학교 무용선생님이 되신 계기. 선생님에게 조선무용은 어떤 의미인가요? 조선학교시절 선생님의 꿈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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