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version below-
‘춤의 이주‘ 리서치는 안무가 임지애가 독일에 거주하며 이주민 사회에서 시연되고 있는 한국춤을 만나며 시작되었다. 이주민 공동체 또는 기관에서 한국춤의 독립적인 연구와 실천이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춤의 독자적인 ‘역사들’에 대한 탐구와 전통이 기능하는 다양한 지역 및 사회적 맥락에 대한 실천적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2018년 초 독일, 프랑스, 폴란드 그리고 하와이의 한인 디아스포라 및 외국인으로 구성된 한국춤 공동체를 중심으로 ‘춤의 이주‘ 첫 번째 연구가 시작되었다. ‘신체적 기억’을 통해 이전되는 한국춤의 형성(formation) 및 변용(acculturation)을 문화적 징후로 이해하고, 이러한 현상이 ‘디아스포라의 춤 추는 몸’을 통해서 실천되고 있는 현장에 주목했다.
2020년 진행된 ‘춤의 이주‘ 두 번째 리서치는 북한춤/조선춤에 대한 연구이며, 조선적을 둔 재일조선인의 춤을 경유한다. 정치적 이념과 사회적 구조에 의해서 구성되는 몸의 의식과 춤의 상징을 살피면서, 애초에 설정한 관점이 다소 협소하고 조선춤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반복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고, 조선춤을 정치적 관점을 넘어서 바라볼 수 있는 언어와 시선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 재일조선인의 무용문화에서 관찰되는 춤추는 몸의 문화적 정체성과 혼종성 그리고 춤의 변이를 예술가와 학자의 관점에서 관찰하며 한국춤의 역사와 현위치를 기록하고 확장된 관점으로 한국춤을 연구하고자 했다.
*이 홈페이지는 '춤의 이주' 리서치 과정과 함께, 2021년 7월 국립현대무용단 '스텝업'에서 초연된 <흐르는 춤> 공연의 글과 인터뷰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흐르는 춤>은 2019년 '춤의 이주'를 주제로 창작된 공연 <산, 나무, 구름과 호랑이>, <산, 나무, 구름과 호랑이 ver.o>의 발전된 형태의 작품입니다.
Credit
임지애는 한국춤을 전공하고 베를린 Solo/Dance/Authorship(SODA) HZT/UdK 안무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현재 독일에 거주 중이다. 공연매체라는 조건 안에서 움직임과 안무적 실험을 통해 전통과 한국춤이 동시대에 어떠한 다양한 의미를 갖는지 고민하고 있다. 임지애가 바라보는 전통은 과거의 환영과 영광에 대한 찬미(worship)라기보다는 실험적 질료로써 비평이 발생되는 창작적 공간에 가깝다. 최근 ‘춤의 이주’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산, 나무, 구름과 호랑이>를 안무했으며, ‘몸의 기억’을 다룬 <너의 동방, 나의 유령>, 삼부작 <일분 안의 십년– Still Moving, Transition, Reprise>, 한국무용사를 일인의 몸으로 아카이빙 하는 <한국무용사담> 그리고 <뉴 몬스터> 등을 발표했다. 임지애는 독일 <탄츠 Tanz> 매거진 ‘주목할만한 신인 안무가’ 및 <월간객석> ‘차세대 이끌 젊은 예술가 12인’에 선정된 바 있다.
손옥주는 베를린 자유대학(FU)에서 연극학, 무용학 전공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무용 오리엔탈리즘에 관한 포스트닥터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공연학자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무대 위 사건으로서의 공연에 내재된 다양한 움직임의 양상들을 탐구해오고 있다. 탐구의 방식으로는 학술연구(academic research)와 공연현장연구(artistic research)를 병행 중이다. 그 동안 ‘오리엔탈리즘과 타자 재현의 문제’, ‘기교로서의 신체 움직임’ 등에 대해 연구해왔으며, 현재는 타자(성) 상실의 상태에 놓인 개인과 세계에 관심을 갖고 있다.
홍정아는 2010년에 일본을 방문하여 북한춤을 추고 있는 재일조선학교 학생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한국춤이란 무엇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과 함께, ‘한국춤은 남과 북, 코리아 디아스포라의 춤까지 포함해야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고민을 갖게 되었다. 남과 북이 공통으로 공유할 수 있는 분단이전의 한국전통으로부터 실마리를 찾아가기 위해 2011년에 숙명여자대학교 전통문화예술대학원에서 전통무용을 전공하였고, 남한과 북한 그리고 코리아디아스포라의 춤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PD사업에서 '춤,경계를 넘다'프로젝트에서 북한기본춤과 한국기본춤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워크숍과 발표회를 하였다. 2018년에는 미국하와이에서 활동했던 한국신무용가 배한라의 제자인 메리조프레슬리를 만나서 인터뷰하고 현장조사를 진 행하여 '한국무용가 메리조프레슬리'영상을 촬영하였다. 현재는 예술가그룹인 움직이는연구소moving lab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소매틱(somatics)과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 동작중심 표현예술치료(tamalpa)연 구를 기반으로 ‘움직임의 변화가 삶의 질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다양한 도전과 실험을 통한 예술창 작작업을 기획하며 살아가고 있다.
신진영은 국내외 컨템포러리 / 다원예술(interdisciplinary arts) 작품을 주요하게 소개해 온 ‘페스티벌 봄’(2011-2013),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2013-2016),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2016-2020), ‘광주비엔날레’(2020-2021)의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최근(2020~) 다양한 장르와 매체 사이의 유연한 접점과 가능성의 영역을 탐색하는 프로덕션 이니셔티브 apparat/US를 구축하여 유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의 제작 환경을 다져나가는 데 관심을 두고, 기획, 제작, 협력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다학제적인 프로젝트에 동행하며 한계를 넓혀나가고 있다.
인터뷰에 참여해 주시고 연구를 위해 협력해 주신 조혜미, 윤경숙, 이능자, 이상대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The research on the “Migration of Dance" began when Lim Jee-Ae, a choreographer living in Germany, encountered Korean dance being performed in immigrant communities. It was observed that there was significant independent research and practice of Korean dance among migrant communities and institutions. Consequently, there was a need for field research on the different versions and histories of the dance and the various regional and social contexts in which the tradition is practiced. In early 2018, the first research was initiated, focusing on Korean dance communities consisting of Korean diaspora and foreigners in Germany, France, Poland, and Hawaii. The research aimed to understand how the formation and acculturation of a certain cultural dance are transmitted through ‘physical memory’ as a cultural symptom. The research paid particular attention to the scene where this phenomenon is being practiced through the ‘diasporic dancing body’.
In 2020, a second research was conducted on the “Migration of Dance," focusing on North Korean/Joseon dance among Korean diaspora in Japan. While examining the political and social symbolism of dance and the consciousness of the body, I found that the original perspective was limited and repeated existing views on North Korean/Joseon dance. It was crucial to adopt a new language and perspective to approach the dance. Therefore, the research observed the cultural identity of the dancing body and the dance culture of Koreans diaspora, along with the hybridity of dance from the viewpoints of both artists and scholars. The research also included documenting the historical, cultural and spatial mobility of Korean dance from an expanded perspective, resulting in a more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the subject.
*This homepage includes the research process of “Migration of Dance,” as well as texts and interviews related to the performance Dance is Going Somewhere by Itself which premiered as part of ‘Step Up’ at the National Contemporary Dance Company in July 2021. Dance is Going Somewhere by Itself is a developed version of Mountain, Tree, Cloud and Tiger and Mountain, Tree, Cloud and Tiger ver.0.
Credit
Lim Jee-Ae is a Berlin and Seoul based dancer and choreographer. She studied traditional Korean dance in Seoul and completed her master’s degree in Solo/Dance/Authorship at the HZT Berlin. Over the years she has developed a distinct choreographic practice between the two languages of contemporary and traditional dance. Her artistic interest lies in the observation of the body as a moving archive – as a conveyor of cultural experiences and memori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radition and contemporaneity, individual memory and cultural remembrance, mobility and homeland. The impetus for her work is her own experience of diaspora, which she reflects corporeally in dance.
Her work has been shown at Sophiensaele Berlin, Kampnagel Hamburg, tanzhaus nrw Düsseldorf, Tokyo Metropolitan Theater, Art Sonje Center Seoul and Asia Culture Center Gwangju, among others. In 2014 she was named as ‘Greatest hope of 2014’ of tanz magazine Berlin as well as ‘Young Leading Artist 2015’ by Gaeksuk Magazine. Between 2013 and 2023 she received several grants from the Berlin Senate and the Arts Council Korea.
Son Okju obtained her doctorate in theater and dance studies from the Free University of Berlin (FU), and subsequently conducted a post-doctoral research project on dance orientalism supported by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As a performing arts scholar, she has extensively researched the various aspects of movement intrinsic to performance as an event on stage, employing a method of simultaneous academic and artistic research. Her areas of focus include "Orientalism and the problem of representing the other" and "body movement as a technique." Currently, she is intrigued by individuals and the world struggling with the loss of the alterity.
Hong Jungah met Korean school students performing North Korean dances in Japan in 2010, prompting her to explore the shared pre-division Korean tradition through a major in traditional dance at Sookmyung Women's University. She conducted a study comparing North Korean basic dance and Korean basic dance in the 'Dance, Crossing the Boundary' project in 2017 and interviewed Mary Jo Presley in 2018 for field research. As the artistic director of the Moving Lab, she focuses on research on somatics, facilitation, and movement-centered expressive art therapy (tamalpa) to improve quality of life through movement changes. She experiments with various challenges to create art that can drive change.
Shin Jinyoung has been involved in the local and international contemporary/interdisciplinary arts works through various festivals and institutions such as'Festival Bom' (2011-2013), the 'National Asian Culture Center Arts Theater' (2013-2016),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2016-2020), and 'Gwangju Biennale' (2020-2021). In 2020, she established apparat/US, a production initiative that aims to explore the potential of various genres and media and create an organic and sustainable production environment. Through collaboration and multidisciplinary projects, Shin Jinyoung and her team are pushing the boundaries of artistic expression.
We would like to thank Cho Hyemi, Yoon Kyungsook, Lee Neungja, and Lee Sangdae for participating in the interview and cooperating with the research.
본 연구는 202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국제교류지원(무용분야)의 지원으로 실행되었습니다.
Supported by Arts Council Korea, a program for international exchange 2020.
Supported by Arts Council Korea's 2020 program for international exchange of Korean dance.vSupported by Arts Council Korea's 2020 program for international exchange of Korean dance.
‘춤의 이주‘ 리서치는 안무가 임지애가 독일에 거주하며 이주민 사회에서 시연되고 있는 한국춤을 만나며 시작되었다. 이주민 공동체 또는 기관에서 한국춤의 독립적인 연구와 실천이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고, 춤의 독자적인 ‘역사들’에 대한 탐구와 전통이 기능하는 다양한 지역 및 사회적 맥락에 대한 실천적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2018년 초 독일, 프랑스, 폴란드 그리고 하와이의 한인 디아스포라 및 외국인으로 구성된 한국춤 공동체를 중심으로 ‘춤의 이주‘ 첫 번째 연구가 시작되었다. ‘신체적 기억’을 통해 이전되는 한국춤의 형성(formation) 및 변용(acculturation)을 문화적 징후로 이해하고, 이러한 현상이 ‘디아스포라의 춤 추는 몸’을 통해서 실천되고 있는 현장에 주목했다.
2020년 진행된 ‘춤의 이주‘ 두 번째 리서치는 북한춤/조선춤에 대한 연구이며, 조선적을 둔 재일조선인의 춤을 경유한다. 정치적 이념과 사회적 구조에 의해서 구성되는 몸의 의식과 춤의 상징을 살피면서, 애초에 설정한 관점이 다소 협소하고 조선춤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반복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고, 조선춤을 정치적 관점을 넘어서 바라볼 수 있는 언어와 시선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 재일조선인의 무용문화에서 관찰되는 춤추는 몸의 문화적 정체성과 혼종성 그리고 춤의 변이를 예술가와 학자의 관점에서 관찰하며 한국춤의 역사와 현위치를 기록하고 확장된 관점으로 한국춤을 연구하고자 했다.
*이 홈페이지는 '춤의 이주' 리서치 과정과 함께, 2021년 7월 국립현대무용단 '스텝업'에서 초연된 <흐르는 춤> 공연의 글과 인터뷰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흐르는 춤>은 2019년 '춤의 이주'를 주제로 창작된 공연 <산, 나무, 구름과 호랑이>, <산, 나무, 구름과 호랑이 ver.o>의 발전된 형태의 작품입니다.
Credit
임지애는 한국춤을 전공하고 베를린 Solo/Dance/Authorship(SODA) HZT/UdK 안무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현재 독일에 거주 중이다. 공연매체라는 조건 안에서 움직임과 안무적 실험을 통해 전통과 한국춤이 동시대에 어떠한 다양한 의미를 갖는지 고민하고 있다. 임지애가 바라보는 전통은 과거의 환영과 영광에 대한 찬미(worship)라기보다는 실험적 질료로써 비평이 발생되는 창작적 공간에 가깝다. 최근 ‘춤의 이주’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산, 나무, 구름과 호랑이>를 안무했으며, ‘몸의 기억’을 다룬 <너의 동방, 나의 유령>, 삼부작 <일분 안의 십년– Still Moving, Transition, Reprise>, 한국무용사를 일인의 몸으로 아카이빙 하는 <한국무용사담> 그리고 <뉴 몬스터> 등을 발표했다. 임지애는 독일 <탄츠 Tanz> 매거진 ‘주목할만한 신인 안무가’ 및 <월간객석> ‘차세대 이끌 젊은 예술가 12인’에 선정된 바 있다.
손옥주는 베를린 자유대학(FU)에서 연극학, 무용학 전공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무용 오리엔탈리즘에 관한 포스트닥터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공연학자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무대 위 사건으로서의 공연에 내재된 다양한 움직임의 양상들을 탐구해오고 있다. 탐구의 방식으로는 학술연구(academic research)와 공연현장연구(artistic research)를 병행 중이다. 그 동안 ‘오리엔탈리즘과 타자 재현의 문제’, ‘기교로서의 신체 움직임’ 등에 대해 연구해왔으며, 현재는 타자(성) 상실의 상태에 놓인 개인과 세계에 관심을 갖고 있다.
홍정아는 2010년에 일본을 방문하여 북한춤을 추고 있는 재일조선학교 학생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한국춤이란 무엇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과 함께, ‘한국춤은 남과 북, 코리아 디아스포라의 춤까지 포함해야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고민을 갖게 되었다. 남과 북이 공통으로 공유할 수 있는 분단이전의 한국전통으로부터 실마리를 찾아가기 위해 2011년에 숙명여자대학교 전통문화예술대학원에서 전통무용을 전공하였고, 남한과 북한 그리고 코리아디아스포라의 춤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PD사업에서 '춤,경계를 넘다'프로젝트에서 북한기본춤과 한국기본춤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워크숍과 발표회를 하였다. 2018년에는 미국하와이에서 활동했던 한국신무용가 배한라의 제자인 메리조프레슬리를 만나서 인터뷰하고 현장조사를 진 행하여 '한국무용가 메리조프레슬리'영상을 촬영하였다. 현재는 예술가그룹인 움직이는연구소moving lab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소매틱(somatics)과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 동작중심 표현예술치료(tamalpa)연 구를 기반으로 ‘움직임의 변화가 삶의 질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다양한 도전과 실험을 통한 예술창 작작업을 기획하며 살아가고 있다.
신진영은 국내외 컨템포러리 / 다원예술(interdisciplinary arts) 작품을 주요하게 소개해 온 ‘페스티벌 봄’(2011-2013),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2013-2016),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2016-2020), ‘광주비엔날레’(2020-2021)의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최근(2020~) 다양한 장르와 매체 사이의 유연한 접점과 가능성의 영역을 탐색하는 프로덕션 이니셔티브 apparat/US를 구축하여 유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의 제작 환경을 다져나가는 데 관심을 두고, 기획, 제작, 협력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다학제적인 프로젝트에 동행하며 한계를 넓혀나가고 있다.
인터뷰에 참여해 주시고 연구를 위해 협력해 주신 조혜미, 윤경숙, 이능자, 이상대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The research on the “Migration of Dance" began when Lim Jee-Ae, a choreographer living in Germany, encountered Korean dance being performed in immigrant communities. It was observed that there was significant independent research and practice of Korean dance among migrant communities and institutions. Consequently, there was a need for field research on the different versions and histories of the dance and the various regional and social contexts in which the tradition is practiced. In early 2018, the first research was initiated, focusing on Korean dance communities consisting of Korean diaspora and foreigners in Germany, France, Poland, and Hawaii. The research aimed to understand how the formation and acculturation of a certain cultural dance are transmitted through ‘physical memory’ as a cultural symptom. The research paid particular attention to the scene where this phenomenon is being practiced through the ‘diasporic dancing body’.
In 2020, a second research was conducted on the “Migration of Dance," focusing on North Korean/Joseon dance among Korean diaspora in Japan. While examining the political and social symbolism of dance and the consciousness of the body, I found that the original perspective was limited and repeated existing views on North Korean/Joseon dance. It was crucial to adopt a new language and perspective to approach the dance. Therefore, the research observed the cultural identity of the dancing body and the dance culture of Koreans diaspora, along with the hybridity of dance from the viewpoints of both artists and scholars. The research also included documenting the historical, cultural and spatial mobility of Korean dance from an expanded perspective, resulting in a more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the subject.
*This homepage includes the research process of “Migration of Dance,” as well as texts and interviews related to the performance Dance is Going Somewhere by Itself which premiered as part of ‘Step Up’ at the National Contemporary Dance Company in July 2021. Dance is Going Somewhere by Itself is a developed version of Mountain, Tree, Cloud and Tiger and Mountain, Tree, Cloud and Tiger ver.0.
Credit
Lim Jee-Ae is a Berlin and Seoul based dancer and choreographer. She studied traditional Korean dance in Seoul and completed her master’s degree in Solo/Dance/Authorship at the HZT Berlin. Over the years she has developed a distinct choreographic practice between the two languages of contemporary and traditional dance. Her artistic interest lies in the observation of the body as a moving archive – as a conveyor of cultural experiences and memori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radition and contemporaneity, individual memory and cultural remembrance, mobility and homeland. The impetus for her work is her own experience of diaspora, which she reflects corporeally in dance.
Her work has been shown at Sophiensaele Berlin, Kampnagel Hamburg, tanzhaus nrw Düsseldorf, Tokyo Metropolitan Theater, Art Sonje Center Seoul and Asia Culture Center Gwangju, among others. In 2014 she was named as ‘Greatest hope of 2014’ of tanz magazine Berlin as well as ‘Young Leading Artist 2015’ by Gaeksuk Magazine. Between 2013 and 2023 she received several grants from the Berlin Senate and the Arts Council Korea.
Son Okju obtained her doctorate in theater and dance studies from the Free University of Berlin (FU), and subsequently conducted a post-doctoral research project on dance orientalism supported by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As a performing arts scholar, she has extensively researched the various aspects of movement intrinsic to performance as an event on stage, employing a method of simultaneous academic and artistic research. Her areas of focus include "Orientalism and the problem of representing the other" and "body movement as a technique." Currently, she is intrigued by individuals and the world struggling with the loss of the alterity.
Hong Jungah met Korean school students performing North Korean dances in Japan in 2010, prompting her to explore the shared pre-division Korean tradition through a major in traditional dance at Sookmyung Women's University. She conducted a study comparing North Korean basic dance and Korean basic dance in the 'Dance, Crossing the Boundary' project in 2017 and interviewed Mary Jo Presley in 2018 for field research. As the artistic director of the Moving Lab, she focuses on research on somatics, facilitation, and movement-centered expressive art therapy (tamalpa) to improve quality of life through movement changes. She experiments with various challenges to create art that can drive change.
Shin Jinyoung has been involved in the local and international contemporary/interdisciplinary arts works through various festivals and institutions such as'Festival Bom' (2011-2013), the 'National Asian Culture Center Arts Theater' (2013-2016),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2016-2020), and 'Gwangju Biennale' (2020-2021). In 2020, she established apparat/US, a production initiative that aims to explore the potential of various genres and media and create an organic and sustainable production environment. Through collaboration and multidisciplinary projects, Shin Jinyoung and her team are pushing the boundaries of artistic expression.
We would like to thank Cho Hyemi, Yoon Kyungsook, Lee Neungja, and Lee Sangdae for participating in the interview and cooperating with the research.
본 연구는 202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국제교류지원(무용분야)의 지원으로 실행되었습니다.
Supported by Arts Council Korea, a program for international exchange 2020.
Supported by Arts Council Korea's 2020 program for international exchange of Korean dance.vSupported by Arts Council Korea's 2020 program for international exchange of Korean dance.